경복궁 > 오씨 메뉴

말도 많고 탈도 많은 듯 한, 경복궁 다녀온 후기 좀 올릴께요
하다하다 수라가 더 좋더라는 말이 나온다는 건... 쫌...
이 지역 사시는 미씨님들이라면 수라가 어느정도인지 아실테니까요

처음 점심먹으로 친구랑 둘이가서 30분 기다려서 들어갔어요
빈 테이블 있는데 왜 안 들여보내냐?
무슨 사람을 30분을 기다리게 하느냐? 등등
삿대질하고 돌아가는 아저씨도 보았는데..
우리 그러지 않았으면 해요
와우~ 제가 만약 호스트 보는 사람이라면 기절하겠더라구요
1시, 1시반 예약까지 홀드를 해놔서 그렇다고 하던데..
이 부분은 식당측에서 좀 고민을 해보셔야 되는 부분인거 같아요
제가 12시쯤 들어가서 나올때까지도 손님이 안 온 테이블도 있었거든요

암튼, 냉면과 갈비살 21불주고 먹었는데
냉면은 맛있었구, 갈비살은 좀 식어서 그저 그랬어요
그래도 1인씩 딱 먹을 수 있게 주니까 좋더라구요
써빙하시는 분이 아직 서툴어서, 겨자식초 시켜야 주고, 냉면자를 가위도 다시 부탁해서 받구,
트레이닝이 좀 더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네요

메뉴판 보던중, 한국 경복궁에는 없는, 가격이 이쁜 콤비네이션 메뉴가 있더라구요
4~5인에 $149
저에게 코스는 좀 부담스런 가격이었거든요
이정도 분위기에 저 가격이면 시부모님 모시고 한 번 다시 와야겠다 .. 생각하고
"예약!!"을 하고 다시 다녀 왔습니다.
이 날도 역시 예약 안하고 온 손님들은 웨이팅을 하고 있더라구요

와우~ 완전 최고였어요
부모님도 너무 고급집아니냐면서도
예약우선으로 들어가고
가격도 너무 비싸지않고
음식도 이쁘고 맛있고
양념갈비가 4대나 나오더라구요
마지막에 찌개도 두 개 선택해서 밥먹었구요
완전 효도하고 왔습니다.

원래 이렇게 후기 잘 올리지 않는데
전 한국식당도 이런 스타일이 좀 정착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오늘 열심히 올려보았어요
그 집이 어디 싼 집이겠어요?
당연히 올유캔잇 이런집보다 비싸겠죠
도대체 무슨 음식양이 얼마나 적어서, 먹은 후에 나가서 치킨을 사먹을 정도인지..
안 다녀온 사람들이 읽으면 개미모이 주는 줄 알것같아서..
마녀사냥마냥 너무 심하신 것 같아 주절주절 열심히 썼습니다.

관계자분이 혹시 읽으신다면
예약테이블 돌리는 건, 꼭!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구요
음식 온도, 써버 트레이닝은 더 열심히 신경써 주시면 좋겠습니다.

한정식코스랑 시그네쳐그릴코스 먹었는데요

맛은 둘째치고(죽이랑 전, 디저트티는 먹을만함) 여긴 먹을때마다 왜 배탈이 나는지...
차가워야할 음식은 미적지근하고 따뜻해야할 음식은 차갑게 나오는것도 , 냉면 달걀은 왜 비린내 나는거예요???

나도 먹고 나와서 치킨 사먹었습니다.  여기서는 성인 남자라면 2,3인 분은 시켜야 겨우 한끼 때울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병아리 눈물만큼 주던데요.  맛도 별로라서 추가로 시킬 마음도 내키지 않더군요.

좋은 내용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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